"중국, 국가주권·인민이익·민족존엄 반드시 지킬 것" "미국의 최대한 압박 조치, 정당한 반격 초래할 것"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무역협상은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며, 중국은 평등한 합의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러시아 시간 13일) 러시아 소치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무역협상에서 일방통행해서는 안되고 평등한 기초하에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또 “중국은 어느 나라와 담판하더라도 국가의 주권과 인민의 이익, 민족의 존엄을 반드시 지킨다”면서 “이런 원칙과 마지노선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상대방이 자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만 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양측의 협상단이 각자의 합리적인 요구를 해결하고 최종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평화와 발전은 여전히 현 시대의 주제이고 상생협력은 세계 각국이 추구하는 목표”라면서 “일방주의 패권주의 행보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고 오래가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위원은 “책임감있는 대국으로서 중러 양국은 반드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게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