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과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노력 중단”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찾기 위한 노력을 중단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성공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로 오랫동안 홍보해온 사안이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올해 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당국과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미군 유해 찾기 노력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1950~1953년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55구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서 제공한 유해에서 두 명의 미군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DPAA에 따르면 아직도 78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서 행방불명된 상태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결렬된 데 이어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들 유해 발굴 작업은 불투명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