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관계자 이해 대변해 온 인물 강력한 차기 당대표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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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여성 최초로 국방장관에 임명된 페니 모돈트(46)에 대해 ‘국방 및 보완 기관 관계자들이 환영할 인사’라고 평가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전날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비밀 회의 내용을 유출을 이유로 개빈 윌리엄스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국제개발부 장관직을 수행하던 모돈트를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가디언 역시 그의 임명 소식에 ‘국제개발부보다 본인에 어울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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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트 장관은 하원에서 해외에서의 영국 전투 작전 수행, 핵잠수함 교체, 이라크 전쟁 진상 조사 반대 등을 주장하며 국방 관계자들의 이해를 대변해왔다.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파로 분류되나 내각 회의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등 주요 사안을 결정할 때마다 메이 총리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온 친(親)메이파 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당대표 경선 당시 메이 총리에 맞섰던 앤드리아 레드섬(現 하원 원내총무) 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모돈트가 ‘보리스 존슨, 마이클 고브 등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파 의원들과 정치적 대립이 없는 인물’이라며 유력한 차기 당대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모돈트는 여성 인권과 성평등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폐지된 아일랜드에서의 낙태법 처리 과정에서 개인적인 압박과 로비 등을 펼쳤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신 중절 클리닉에 대한 지원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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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