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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춤은 이렇게”…제이홉 다닌 광주 댄스학원 찾은 해외팬들

입력 | 2019-04-28 15:53:00

러시아·몽골·독일 팬 50여명 광주서 BTS 춤 배워




 

28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한 댄스학원에서 독일에서 온 k-pop팬들이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다녔던 댄스학원에서 춤을 배우고 있다.2019.4.28/뉴스1 © News1

“oh my my my~ oh my my my…. 네 전부를 함께하고 싶어.”

28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4가 한 댄스학원에 한국어 노래와 각종 외국어가 넓은 안무연습실을 가득 메웠다.

이날 몽골, 러시아, 독일에서 온 케이팝(K-pop)팬 50여명은 방탄소년단(BTS) 멤버이자 그룹 내 안무 단장을 맡고 있는 제이홉이 데뷔 전 춤을 배운 댄스학원을 방문했다.

이날 총 세 곳의 안무연습실에는 러시아 소년·소녀 5명, 몽골 사립학교 학생 20명, 독일 케이팝 팬 25명이 각각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춤사위를 익히느라 분주했다.

28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한 댄스학원에서 독일에서 온 k-pop팬 25명이 방탄소년단 노래 ‘작은것들을 위한 시’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2019.4.28/뉴스1 © News1

이들은 실제 무대 준비를 하는 것처럼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BTS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노래에 맞춰 구슬땀을 흘렸다. 열정적으로 안무를 배우는 모습이 사뭇 오디션 현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러시아판 ‘슈퍼스타k’ 최종우승자 5명은 제이홉에게 직접 춤을 가르쳤던 문복주 안무가에게 댄스 수업을 받으며 즐거워했다.

“BTS step like this (BTS 걸음은 이렇게).”

문 안무가가 춤 동작과 손 포인트, 발 위치 등을 직접 영어로 설명하며 댄스 수업을 이어나갔고, 스텝을 밟으며 옆으로 이동하는 안무에선 재치 있는 표현으로 수업을 재미있게 이끌어나갔다.

러시아 슈퍼스타K 최종 5인이자 실제 BTS 팬클럽 ‘ARMY’(아미)라는 니카 마리띠넨꼬(17·여)는 “우연히 친언니가 들려준 BTS 노래 덕분에 팬이 됐다. BTS덕분에 노래를 배웠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 이런 노래를 만들어준 BTS에게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바로 옆 연습실에선 BTS를 비롯한 케이팝의 열성팬들로 구성된 독일인 25명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실제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거나 케니팝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독일 팬들의 연습실에선 곳곳에서 “너무 신나. 방탄 너무 좋아”등 능숙한 한국어가 들리기도 했다.

또 다른 안무연습실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한 사립학교 학생 20명이 “oh my my my~” 후렴에 맞춰 춤을 췄다. 이들은 학교 수학여행으로 한국을 찾아 여수와 광주 등 전라도의 맛과 멋을 즐기고 슈퍼콘서트도 단체로 관람했다.

이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SBS 슈퍼콘서트 in 광주’가 열려 광주 출신 스타들이 총집합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아시아,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전세계 65개국 한류팬 1만여명과 내국인 등 총 3만여명의 관람객이 객석과 스탠딩 석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