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에 ‘3차례 1.5g 구매’ 적시, 소속사 “계약해지… 연예계 은퇴”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청구된 박 씨의 구속영장은 그가 2, 3월 필로폰을 0.5g씩 3차례 구매해 5차례 투약했다는 것을 범죄 사실로 기재했다.
경찰은 박 씨가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하는 정황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3건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1)가 박 씨와 같이 자신의 집에서 4차례, 한 호텔방에서 1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리고 박 씨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특정한 것이다.
박 씨가 소속됐던 기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그룹 JYJ 멤버인 박 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씨제스 측은 보도자료에서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