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8위…K팝그룹 역대 최고 기록

입력 | 2019-04-24 06:57:00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8위에 진입한 방탄소년단.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단숨에 진입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상 가능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대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개월 동안 미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세 차례나 1위를 차지한 뒤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향후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단숨에 ‘핫100’ 8위에 올라섰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핫100‘에서 세운 최고 순위이자 두 번째 ’톱 10‘ 진입이다. 특히 케이팝 그룹의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로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페이크 러브‘ 외에도 지난해 9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로 11위, 2017년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28위, ’DNA‘로 67위에 올랐다.

이날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톱 10’에 복수로 진입한 첫 케이팝 그룹”이라면서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2위, 2013년 ‘젠틀맨’으로 5위에 각각 오른 데 이어 ‘톱 10’에 든 두 번째 케이팝 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전 세계 동시 발표한 뒤 첫 집계 차트에서 8위에 올랐다는 점, 활동 초반이라는 점 등에 비춰 향후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핫100’이 음반 판매량, 라디오 플레이 횟수, 스트리망 횟수 등을 합산해 집계하는 만큼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역대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5월4일 LA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진행하는 ‘스타디움 월드투어’로도 ‘핫100’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LA와 시카고, 뉴저지 등 미국 3개 도시를 직접 찾아가 투어를 벌인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 열풍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에서 이처럼 새로운 기록을 쓰면서 5월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 본상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