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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 규모 4.3 지진, 경기·충북 까지 ‘흔들’ …1996년 이후 최강

입력 | 2019-04-19 11:55:00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초 기상청은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4분 만에 위치와 규모를 수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기상청 지진 정보는 신속정보와 상세정보로 나뉜다. 규모 4.2에 대한 건 신속정보인데 이는 신속히 정보를 산출하기 위해 자동으로 분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3로 수정된 건 상세정보다. 수동으로 사람이 직접 눈으로 분석한 것이다. 4.3이 정확한 것"이라며 "신속정보는 지진 발생 49초 만에, 상세 정보는 지진 발생 295초(약 5분) 만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강원도 일부 지역에 진도 4,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부 지역에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일부 경기·충북은 2로 분석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림',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수준이다.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낌'으로 표현된다”


강원도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7월 규모 2.2 지진은 발생한 적 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수많은 단층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쌓인 에너지가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진동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포항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과 비슷한 현상이지만 포항 지진과는 연관성이 없다.

현재 강릉소방서, 동해시청 등에 확인 한 결과 지진 피해 접수된 것은 없었다. 지진을 느낀 일부 시민들의 문의 전화만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