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 "미 우려 입증할 증거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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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압박에도 독일이 화웨이를 5G 사업자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했다고 파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가 중국 당국의 스파이 역할을 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요헨 호만 독일 연방네트워크청(FNA) 청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를 포함한 어떤 통신장비공급업체도 5G 시장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를 향해 5G네트워크 기반시설 구축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수차례 요구해왔다. 중국 당국이 화웨이를 통해 스파이나 사이버 방해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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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뉴질랜드 등은 미국의 지침을 따라 자국 통신 기반 시설 일부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호만 청장은 “FNA는 이 같은 (미국의) 우려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 5G 입찰 경쟁엔 통신사 도이치 텔레콤, 보다폰, 텔레포니카, 드릴리시 등이 뛰어들었다.
사업자가 결정되면 5G 네트워크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데 화웨이가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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