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미국의 이익을 위태롭게 하는 큰 실수”
이란이 8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미국이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것은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도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를 테러단체로, 미 정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 어리석고 불법적인 조치는 지역적, 국제적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협이다”며 “이란은 미국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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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은 이에 대해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이 이란이 시리아에서 레바논에 이르는 대리전쟁에 관련돼 있는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태롭게 하는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목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리프 장관은 “네타냐후에게 또 하나의 잘못된 선거용 선물을 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중동에서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IRGC 지휘관들은 중동 주둔 미군 기지와 걸프만 항공모함들이 이란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거듭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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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