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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언주 중징계에 “당 위기 증폭시키는 처사”

입력 | 2019-04-05 15:38:00

"경고 정도로 끝낼 일인데 사실상 출당 조치"
"당 위기 수습할 상황에 답답하고 안타까워"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언주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에 대해 “지나치다”며 “위기를 수습하는 게 아니라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위반 사항을 심의한 끝에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처분을 의결했다.

하 의원은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고 정도로 끝낼 일을 사실상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총선이 1년 남았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출당 조치다. 오늘 아침 현재의 손 대표 체제에 반대한다면 차라리 당을 나가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선 참패 징계 1순위는 당 지도부다. 창피할 정도로 최악의 선거 참패를 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희망도 못 주는 현 지도부가 심판 대상”이라며 “그것이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대표가 자신의 몸을 던져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할 상황인데 오히려 당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어 무척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 의원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패널로 출연해 손학규 대표에 대해 “찌질하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밖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나 살려주세요 하면 짜증나요”라거나 “완전히 벽창호” 등의 발언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