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소방대원이 밤 사이 꺼지지 않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2019.4.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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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불이 산불이 확산됐다. 강풍 특보는 이날 오전 중 해제되겠지만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산림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강원 고성군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방향까지 번져 5일 오전까지 불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고성 일대 산림 250ha가 소실됐고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이 잿더미가됐다. 인명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속초·고성지역에서만 3620여 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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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역시 온정초등학교, 청소년수련관, 교동초등학교 등에 1245명이 피신하는 등 35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
또 4일 밤에는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 2명이 다치고 주택 110채가 불에 타고 4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고성 산불의 경우 도로에 위치한 변압기가 터지며 발생한 불꽃에서 시작됐고, 강릉 산불은 주택 보일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데다 전날부터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불이 커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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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앞서 3일 오전부터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건조 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7시 현재 전체적으로 바람은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강릉 7.2m/s, 동해 5m/s 등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이 있어 불이 번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 특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