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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또 정보유출…사용자 정보 5억건 무방비 노출

입력 | 2019-04-05 02:42:00

사진 뉴시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사용자 계정, 비밀번호 등 약 5억4000만 건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사이버보안업체 ‘업가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소재 미디어기업 ‘컬추라 콜렉티바’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공개된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했다. 이 데이터는 146GB(기가바이트)에 이른다. 컬추라콜렉티바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유명인사와 세계 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은 블룸버그통신이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을 보도한 뒤 아마존에 연락해 해당 서버를 비공개로 바꿨다.

업가드는 이와 별도로 페이스북이 과거에 통합된 어플리케이션 ‘앳 더 풀(At the Pool)’에서도 개인정보 약 2만2000건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도 아마존 서버인 S3 버키츠에 보관돼 있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은 이런 종류의 개인정보를 제3자와 자유롭게 공유하다 최든 단속을 강화했다”며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