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3루타 쾅쾅…추신수, 시즌 첫 멀티히트로 타율 0.200

상대 에이스 벌렌더 강판 이끈 맹타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장타쇼를 펼치며 시즌 첫 멀티히트와 장타를 신고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맹타였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홈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장타와 함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00에서 0.200(15타수 3안타)로 올랐다.

0-1로 뒤지던 1회말 첫 타석. 추신수는 벌랜더의 2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텍사스가 2-2 동점을 만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것. 추신수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뜬공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준 5회말. 추신수의 장타가 벌랜더의 강판을 이끌어냈다.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방면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도어의 사구,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3-3 동점.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에서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마자라에게 안타를 허용한 벌랜더는 윌 해리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벌랜더는 4이닝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를 봉쇄하지 못한 것이 벌랜더의 부진 이유였다.

이후 추신수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 8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6회초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 터진 조이 갈로의 2타점 적시타로 6-4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3승2패, 휴스턴은 2승4패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