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한 유치원생 - 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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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원생들에게 독극물이 함유된 죽을 먹인 유치원 교사는 동료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유치원 교사인 왕모씨는 자신과 갈등을 겪었던 동료 교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릴 경우, 동료 교사가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유치원에 등록된 원생 총 50명 중 한 교사가 제공한 죽을 먹은 원생만 식중독에 걸린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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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질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소량을 먹으면 상관없지만 많이 먹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중국 허난성 쟈오쭈어시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 보육 교사인 왕씨가 지난달 27일 어린이에게 먹이는 죽에 독극물을 탔다.
죽을 먹은 아이들이 토하거나 기절하자 유치원 당국은 급히 아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모두 23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이 중 다수는 위장세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결국 왕씨가 동료 교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획한 사건임을 밝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