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남 양산에서 실종됐던 9세 아동이 하루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의 훈계에 겁을 먹고 도망친 것으로 보이는 이 아동은 밤새 집 주변을 배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2일 동아닷컴에 “실종 아동 최모 군이 거주지인 A 아파트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다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전 어머니로부터 훈계를 받았던 최 군이 혼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도망쳤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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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군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전날 오후 10시경. 이후 최 군은 밤새 집 주변을 배회했으나 제발로 집에 들어가지 못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군은 집 주변 공원과 초등학교, 상가 건물 등을 밤새 배회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