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연대, 비닐봉투 판매금지 현장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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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 첫 날 서울 시내 슈퍼마켓 대부분이 제도를 잘 준수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가 나왔다.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서울 시내 매장 면적 165㎡ 이상의 슈퍼마켓 62곳으로 대상으로 현장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1곳을 제외한 61곳(98.4%)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이날부터 대형 점포 2000여 곳과 165㎡ 이상의 슈퍼마켓 1만1000여 곳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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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당국에 따르면 국내 비닐봉투 사용량(추정치)은 2015년 기준 약 211억 장이다.
이중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업소 11만1427곳에서 전체의 약 25%(52억7500만 장), 대형 점포에서는 약 8%(16억9000만 장)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종합소매업소 가운데 1회용 봉투 사용이 금지되는 슈퍼마켓 수는 1만1446곳(10.2%)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처로 22억2800만 장 가량 비닐 사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원순환연대 관계자는 “유예기간 동안 슈퍼마켓들이 제도 이행 준비를 잘해온 결과로 판단된다”며 “다만 비닐봉투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여전해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