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1997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지식재산권(IP)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리니지와 리니지의 15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 리니지2,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아이온, 동양적 세계관과 화려한 무협을 그려낸 블레이드&소울 등은 이러한 투자 아래 탄생한 엔씨의 대표 IP들이다.
엔씨는 판교 R&D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3397명) 중 약 68%인 2323명이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난달에 발표한 ‘글로벌 1000대 기업의 2017년 R&D투자 현황’에 따르면 엔씨는 2017년 한 해 동안 2억2000만 유로(약 2800억 원)를 R&D에 투자해 글로벌 49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은 16.2%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엔씨는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에도 전념하고 있다. 엔씨의 AI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전담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AI 연구 조직은 AI센터 NLP(자연어처리)센터로 구성되어 있고, 두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있다. 엔씨는 “AI 연구는 게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뛰어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