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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총독부 체신국터에 도시건축전시관 개관

입력 | 2019-03-29 03:00:00

지상 1층~지하 3층 연면적 2998m²… 29일 해외 전문가 참석 콘퍼런스




28일 개관한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지하 2층 갤러리에서 서울시 지도 모양 전시물을 보고 있다. 도시건축전시관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 터에 지어졌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덕수궁과 서울시의회 사이 조선총독부 부속 건물 터에 서울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서울시는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을 28일 정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 1층, 지하 3층, 연면적 2998m² 규모로 1층 옥상(면적 800m²)은 작은 광장처럼 쓰인다.

이 터에는 당초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생모인 엄귀비의 사당(덕안궁)이 있었다. 일제는 1937년 덕안궁을 허물고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조선체신사업회관)를 지었다.

청사 건물은 1978년부터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쓰다가 2014년 2월 서울시가 국세청과 논의해 시유지와 교환한 뒤 2015년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철거했다.

서울시는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29일에는 싱가포르 일본 오스트리아 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도시건축 관련 이슈와 비전을 논의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개관과 함께 시작한 ‘서울도시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 특별전은 6월 2일까지 이어진다. 전시관 지하 2층은 건너편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및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과 연결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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