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모두 상위권, 최고의 시즌… FA시장서도 사상 최고 몸값 기대
레프트 정지석은 2018∼2019시즌 득점 9위, 공격종합 3위(국내 1위), 서브 6위, 리시브 2위, 디그 4위 등 공격과 수비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각 부문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정지석은 2013년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온 첫 케이스다. 송림고 시절부터 정지석을 눈여겨본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2년 정도만 키우면 정상급 레프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고교생임에도 2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의 선택을 받았다. 신 전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데뷔 두 시즌 동안 백업 멤버로 두 자릿수 득점에 그쳤던 정지석은 2015∼2016시즌부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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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은 30일부터 열리는 FA 시장에서도 이견 없는 ‘최대어’로 꼽힌다.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나이도 어려 역대 FA 최고 몸값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포함해 팀 내 FA는 모두 붙잡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미 복수의 구단이 정지석 영입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