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UNIST 등과 협의
정부와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인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대 등에 반도체학과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메모리 분야의 인재를 확보한 뒤 육성해 삼성전자에 취업시키는 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채용조건형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계약학과는 2003년 산학협력 촉진을 위해 개정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법’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대학과 협의해 정원 외로 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정부와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비메모리 부문 학과는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졸업한 뒤에는 채용을 100%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년당 100여 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모바일 분야에서는 경북대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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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대학이 학과 신설에 합의하면 교육부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사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대학은 시행계획을 세워 학생을 모집할 수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