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안정기조 지속 필요성 강조 “경제 펀더멘털 튼튼하게 유지”… 대통령 ‘경제개선’과 같은 발언도
윤종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사진)은 24일 브리핑을 갖고 “주택 시장은 9·13대책, 30만 호 공급계획 발표,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진정되고 있다”며 “경기 여건상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택 시장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도소득세 부담 등의 이유로 집주인은 집을 팔지 않고, 수요자는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2월 취업자 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지수 등을 근거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펀더멘털은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20일 발언과 같은 흐름이다.
광고 로드중
이에 따라 민간 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와대는 바이오, 헬스, 비메모리 반도체 등을 지원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생태계 강화, 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아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시작된 ‘규제 샌드박스’의 경우 “성과 사례가 올해 100개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