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드 논의가 실패로 끝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추신수를 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논의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에 대해 “논의는 동력을 얻지 못했고, 현재는 거의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분위기가 바뀔 여지는 크게 없다는 의미다.
사마자는 앞으로 2년 동안 3960만 달러, 멜란슨은 2년간 2800만 달러를 받는다. 둘 다 추신수보다는 몸값이 낮지만 적은 금액은 아니며, 멜란슨의 경우 불펜투수 중에서는 연봉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추신수의 외야 수비능력도 걸림돌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외야수였다가 지명타자로 더욱 자리가 굳어진 추신수가 내셔널리그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로 가면 다시 외야 수비를 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문제가 된다.
추신수는 코너 외야수로 나선 507⅓이닝 동안 수비로 막아낸 점수(DRS)가 –5점으로, 평균 이하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지명타자에 가까운 2100만 달러짜리 선수가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