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이 없었다면 미국이 4%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다시 한 번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의 ‘모닝 위드 마리아’에 출연해 “솔직히 금리를 올리고 양적 긴축을 한 누군가가 없었다면 우리는 3.1%가 아닌 4%의 성장률을 나타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성장률이 3.1%였다. 연준은 지난해 3·6·9·12월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을 비판한 것이 “옳았다(right)”며 “그들은 한 달에 500억 달러(양적 긴축)를 했다. 나는 ‘지금 우리가 뭘 하고 있는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정책 기조를 비둘기 기조로 크게 전환했다. 연준은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는 1차례만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양적 긴축 규모를 5월부터 축소하기 시작해 9월에는 완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