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100년맞이 기획]‘새로운 100년을 향해’ 새단장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가 다니엘 뷔렌의 예술작품 ‘한국의 색’으로 색동옷을 갈아입고 시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양한 모습으로 담겼다. 사진 출처 @eunbeevely, @koopost, @code_anna, @_e.del 인스타그램
○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 100년의 희망 담아
20일 행사에서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은 “99년 전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선생은 1926년 일제 조선총독부를 감시하겠다는 뜻으로 광화문에 사옥을 마련했다”며 “이번 아트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할 또 다른 100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동아미디어그룹은 이 작품을 통해 독자와 시청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아우르며 올바른 미디어의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동아미디어센터 외관 설치미술 프로젝트 ‘한국의 색’ 오프닝 행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다니엘 뷔렌, 박원순 서울시장, 파비앵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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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의 캔버스로 변신한 동아미디어센터
‘한국의 색’은 뷔렌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건축물 공공미술 작업이란 점도 남다르다. 뷔렌은 트레이드마크인 컬러 띠를 16개 층에 걸쳐 반복하며 건물 남측 청계천 방향 창을 감쌌다. 설치 작업은 올해 2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됐으며, 완성된 ‘한국의 색’은 내년 말까지 광화문을 밝힌다.
지난해 7월 동아미디어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광화문 일대를 둘러본 뷔렌은 동아미디어센터 건물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센터 안팎의 다양한 사람을 다채로운 색깔로 풀어냈다. 작가는 “건물 밖에서 보이는 색상은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선두에 있는 동아미디어센터의 다양한 구성원을, 건물 내부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사원들에게는 건물 밖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독자와 시청자들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