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한별(왼쪽).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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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6시즌 동안 이어져온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3차전에서 혈투 끝에 75-68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81-90)을 내준 뒤 2차전(82-80)에 이어 3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한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리은행을 앞서면서 2016~2017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온 힘을 쥐어짠 혈투였다. 이미 두 팀은 1, 2차전에서 접전을 벌이며 많은 체력을 소진한 상태였다. 삼성생명의 주축선수인 박하나는 3차전을 앞두고 “오늘(18일)은 체력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정신력으로 버텨서 이겨야 한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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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4쿼터 모니크 빌링스(23점·8리바운드)와 임영희(10점)를 앞세운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경기 종료 1분49초전에는 배혜윤(18점)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U파울까지 범해 상대 가드 박혜진(4점)에게 자유투를 내줘 69-68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에서 김한별이 빛났다. 경기 종료 1분8초 전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상대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얻어냈으며, 70-68로 앞선 경기종료 24.4초 전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3점슛을 터뜨려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우리은행을 무너뜨린 삼성생명은 2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KB스타즈와 정상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6시즌 연속 통합(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를 지배했던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청주 KB스타즈에 내준 데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생명에 패하면서 정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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