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꼽혔으나 기관투자가 외면
공모 규모가 1조5000억 원을 넘는 ‘대어’로 꼽히던 홈플러스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코스피 상장을 일단 포기했다.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저조했던 탓이다.
한국 리테일 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홈플러스 리츠)는 14일 코스피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결과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핵심 상권에 있는 홈플러스 대형마트 51개 매장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투자회사다. 홈플러스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에게 연 7% 수준의 배당을 해주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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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의 상장 일정이 불투명해진 데다 홈플러스 리츠까지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