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관제탑에 "비행통제에 문제…회항 원한다" 보고 에티오피아 항공, 비행데이터기록 유럽국가에 분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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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8 여객기 조종사가 추락 몇분 전 비행 통제에 문제가 있어 회항을 원한다는 보고를 관제탑에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항공의 아스랏 베가샤우 대변인은 “조종사가 비행 통제 문제(flight-control problems)로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으로 회항을 원한다고 항공교통 관제사에게 보고했고, (추락으로)연락이 끊기기 3분 전에 회항 허가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기는 아디스아바바 볼레 공항에서 이륙한 지 6분만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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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은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사고기의 비행데이터 기록을 미국이 아닌 유럽국가에 보낼 계획이다. 게브레마리암 CEO는 분석을 맡길 국가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보잉 737 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추락한 데 이어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두번째 추락을 기록해 항공기의 결함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호주, 인도, 유럽 국가의 항공사들이 사고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지만 미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 미 항공사들은 737 맥스8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