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북 단일팀 남측 장우진(오른쪽)·북측 차효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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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탁구가 다시 한번 단일팀을 구성할 전망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21일~28일)에 출전할 참가국 및 참가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7개국이 참가한다. 북한도 남자 3명(안지성, 리광명, 함유성), 여자 4명(차효심, 김진향, 김남해, 김송이) 등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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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장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해 세계탁구선수권을 시작으로 코리아오픈, 그랜드파이널스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세계 톱 랭커만 출전하는 그랜드파이널스에서는 남측의 장우진과 북측의 차효심이 짝을 이뤄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장우진과 차효심은 다시 한번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남측 서효원과 북측 김송이도 여자복식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도 출전을 했기 때문에 대회 이전까지는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