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이름… 체육센터들, ‘장애인’ 대신 사용
2018 평창 겨울 패럴림픽 개막이 9일로 1년이 된다. 매일의 일상이 도전일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운동은 특히 중요하다. 등록 장애인만 250만 명이 넘는 현실에서 장애인들이 마음껏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접근성이 좋은 시설 확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23개의 체육센터가 공사를 시작한다. 장기적으로는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시설들의 이름이 ‘반다비 체육센터’다. 앞에는 지역명을 붙인다. 폐막과 함께 잊혀져가던 반다비가 장애인체육의 상징으로 생명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한국과 강원도의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의 ‘반다’에 비석 비(碑)자를 합해 만든 반다비는 평창 패럴림픽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합친 판매 수입이 290억 원에 달할 정도였다.
문체부는 시설 확충에 발맞춰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도 대폭 늘리고,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도 지원하는 등 총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