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장씨 “조 변호사, 식사자리서 우 대사 청탁 조언”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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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러시아 주재 대사의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탁 자리에 함께 있었던 조모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남우)는 8일 조모 변호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장모씨가 우 대사에게 조카의 포스코 취업청탁을 했을 때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 조사를 통해 우 대사의 측근 조 변호사가 장모씨와 우 대사 간 만남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청탁 사실 및 금전거래 등을 알았는지 여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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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미래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김찬경 회장이 수사 무마 대가로 조모 변호사에게 1억2000만원을 제공하고 조 변호사가 그중 1억원을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우 대사에게 건넸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장씨는 우 대사와 조 변호사를 사기 및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했다.
우 대사 측은 2009년 장씨를 만난 건 맞지만 부당한 돈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장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날 검찰이 피고소인 조 변호사를 소환조사하면서 우 대사의 소환일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