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유입 필요하지만 국경장벽 건설 계획대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경제 성장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들이 노동자 교육훈련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해외에서의 노동력 유입은 필요하지만 국경장벽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표시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American Workforce Policy Advisory Board) 첫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국 고용주는 견실한 경제 성장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력정책자문회의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모여 미국인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늘리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 델컴퓨터 CEO, 바버라 험튼 미국 지멘서 CEO,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CEO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과 강경한 이민 정책이 숙련 노동력 확보에 해가 된다는 기업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문을 닫지 않는다. 사람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길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절차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방카는 미국 기업들의 교육훈련 개선과 730만개의 미충원 일자리를 채우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방카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주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의 장래를 낙관하고 있고 미국에 투자하고 싶지만 숙련 인력의 부족은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일자리를 채울 사람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