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막판 신인왕 경쟁 가열 우승후보 흥국생명, 이주아 두각… 꼴찌 인삼공사 187cm 박은진 유망 라이트 이예솔도 늦깎이 대활약… 현대건설 정지윤, 벌써 공격 기둥
유력한 우승 후보 흥국생명에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선발된 센터 이주아(19)가 눈에 띈다. 팀과 프로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1라운드에 0.091이었던 세트당 블로킹 수가 5라운드에는 0.667까지 치솟았다. 팀의 주포가 아닌데도 출전하는 경기에서 평균 5점씩은 올려줄 정도로 공격에도 기여하고 있다. 6일까지 26경기에 출전해 131점을 올렸다. 신인인데도 상대의 블로킹을 따돌리는 이동공격 부문에서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재치 만점 플레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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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지윤(18)은 리그 시작과 동시에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라운드 때는 득점이 6점에 불과했지만 5라운드에는 51점을 기록하는 등 6일까지 올린 득점이 198점에 달한다. 공격에선 신인왕 후보 중 최고다.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와 벌인 경기에서는 혼자서 19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