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김정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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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소득이요? 자신감을 얻은 거죠.”
2년차 신예 김정호(22·KB손해보험)에게 2018~2019시즌은 잊지 못할 기억일 것이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데뷔했지만 어디까지나 백업 역할에 그쳤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고전했고 복귀 후에도 원 포인트 서버가 그의 역할이었다.
반전은 11월, 이강원의 반대급부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으며 시작됐다. 권순찬 감독은 합류 직후부터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꾸준히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출장했다. 후반기부터만 따지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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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김정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즌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 경기에 나서고 형들이랑 호흡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자평했다.
이제 김정호의 KB손해보험 유니폼은 낯설지 않다. 그 역시 “팀이 후반기에 치고 올라갔지만 초중반에는 아쉬웠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 당하며 쉽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시즌 내내 고루 잘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