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검사 출신 ‘미스터 국가보안법’…朴정부 핵심인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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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보수진영 유력 대권잠룡으로 지목된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등 핵심요직에 있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당시엔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영전’은 박근혜 정부의 ‘부침’과 맞물려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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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2016년 12월 9일부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이뤄진 3월1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
황 대표는 지난 11월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혼란정국 수습안으로 ‘거국중립내각 총리’안을 수용하면서 사실상 해임됐지만, 당시 야당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돼 총리직을 유지하게 된다. 당시 총리 내정자가 한국당의 직전 비대위를 이끈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다,
황 대표는 총리 당시 업적으로 Δ많은 나라와 FTA 체결 Δ메르스 사태 수습 Δ청년위원회 사업추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업적은 Δ한미동맹 유지 Δ국가 신용등급 상승 등을 꼽았다.
황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법무부장관 시절 성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위헌 정당인 통합진보당 해산‘을 내세우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3권분립 침해‘ 논란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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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탄핵정국에서 상대적으로 중립적 태도를 유지한 탓에 전대과정에서 ’배박(배신한 친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친박·탄핵‘ 프레임 극복과 함께, 자신에 대한 지지층 이탈을 막으며 보수진영내 통합을 이끄는 것이 황 대표가 직면하게 될 최우선 숙제로 꼽힌다.
황 대표는 지난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다. 당시 경기고 동기로는 이종걸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 등이 있다.
이 전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 대해 ”황교안은 학도호국단 단장으로 항상 교련복을 입고 다니는 절도있는 생활을 하던 모범생“이라고 회상한 바 있다. 그가 호국단장을 맡게 된 배경으로 ’목소리가 좋아서‘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는 사법시험 합격 후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공안 검사로서 검찰내 입지를 굳혔다. 특히 공안수사의 교과서로 불리는 ’국가보안법‘이라는 책을 내는 등 ’미스터 국가보안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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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