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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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낙태수술로 불임이 된 중국인 여성이 있다.
23일 중국 매체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 성 북서부 스옌에 사는 샤오탕(27·여)은 6년간 총 17회의 낙태수술을 받았다.
남자친구와 6년째 연애 중인 샤오탕은 동네의 한 산부인과에서 ‘정기 고객’으로 불린다. 지난 6년 동안 해당 산부인과에서 무려 17회의 낙태수술을 받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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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샤오탕은 또다시 낙태수술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MCH 산부인과 자오친 원장은 “반복된 낙태 수술로 자궁이 심하게 손상돼 마치 ‘종잇장’처럼 얇아졌다. 이 상태로 라면 착상이 힘들어져 자연 불임이 될 수 있다”면서 “어쩌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니 낙태를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그럼에도 샤오탕은 “남자친구와 나는 부모가 될 준비가 아직 안 됐다”며 “낙태해 달라”고 고집했다. 결국, 낙태를 감행했고 그는 이제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앞서 지난 2013년 남자친구와 사귀게 된 이후 샤오탕은 피임하지 않고 관계를 맺어왔다. 피임하지 않았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중국 학교에서의 성교육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성 연구 권위자인 펑 샤오후이는 “국민의 99%가 피임법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낙태가 불법이 아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