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정상회담 개막]중국어 공부하는 19세 여대생 “꽃 전달할때 떨렸지만 영광”
환영 꽃다발 받는 김정은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웃고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55년 만의 방문에 이날 역에는 베트남 환영 인파 수백 명이 몰렸다. 동당=뉴시스
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vn)’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넨 흰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은 누구인가’라는 기사에서 이 여성이 응우옌뚜우옌(19·사진)이라고 소개했다. 베트남 랑선교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응우옌뚜우옌은 흰색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입고 특별열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에게 노란색 꽃다발을 안겼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해서도 꽃을 준 화동에게 “몇 살? 몇 살인가?”라고 물었다. 화동은 통역을 통해 “아홉 살 됐습니다”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귀엽다는 듯 화동의 뺨을 만지기도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