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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당역에 나타난 김정은 ‘방탄 경호단’

입력 | 2019-02-26 11:03:00

974부대 소속으로 알려져…김 위원장 경호 담당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편으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차에 탑승해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6/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중국과 접경 지역인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뒤 차량에 옮겨타면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애워싼 경호원들이 또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검은 색 양복에 넥타이를 맨 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탄 벤츠전용차가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뛰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열차 편으로 중국 대륙을 종단해 사흘 만인 이날 오전 8시13분쯤 동당역에 도착한 뒤 베트남 인사들과 악수를 하고 환영 인파에 웃으며 손을 흔든 뒤 역 앞에 준비된 검은색 세단에 옮겨탔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의 좌우측에 각각 6명씩 일렬로 배치된 경호원들은 차량이 움직이자 빠른 걸음으로 보조를 맞췄다. 이들은 차량 행렬이 속도를 내자 뒤 따라온 검은색 토요타 SUV 차량에 나눠서 타고 하노이로 이동했다.

훤칠한 키에 다부진 체격의 짧은 머리 남성들은 974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974부대는 호위사령부(963부대)와 더불어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한다. 호위사령부는 방문 예정지 수색과 외곽 경호를, 974부대는 김 위원장 근접 경호를 맡는다.

호위사령부는 1970년대 중반 호위국이라는 명칭으로 창설됐고, 이후 호위총국을 거쳐 호위사령부로 격상됐다. 경호 이외에 반체제 쿠데타 및 폭동 진압 임무도 맡고 있다.

호위사령부는 12만명 규모인데 반해 974부대는 2만600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974부대 조직 중에 로열패밀리를 경호하는 경호대는 약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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