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헌법 대체…사유재산 첫 인정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등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개헌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바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전날 이를 두고 개시된 국민투표 집계 결과 참가자 약 780만명 중 680만명 이상이 찬성해 지지율 86.85%로 개헌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약 9%였고, 4.5%는 투표용지가 훼손되거나 공란으로 제출돼 무효표 처리됐다. 전체 투표율은 84.4%로 집계됐다.
이번 개헌안은 지난 1976년 제정된 헌법을 대체하는 것으로 시장경제와 사유재산 인정, 외국인 투자 개방, 인터넷 개방, 성(性) 정체성에 따른 차별 금지, 총리직 신설, 국가평의회 의장 임기 및 연령 제한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공산당 일당 통치체제와 계획경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개헌안은 오는 4월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의 선언과 관보 게재를 통해 공식 발효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