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회식자리 참석 여직원 소환 조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수사 탄력
경찰로고.©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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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서구 한 여직원이 경찰 조사에서 ‘수치스러웠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 서구 여직원 A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회식에 참석했다가 이 구청장으로부터 신체접촉을 당한 여직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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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찰에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을 입증할 구체적인 진술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달 11일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불거졌다.
이 구청장은 당시 수명의 여직원에게 ‘볼 뽀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서구 시민 단체가 이 구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사건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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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A씨는 이 진술 외에도 ‘내부(서구청)에서 경찰 수사와 관련해 3차례에 걸쳐 회의가 열렸고,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외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직원을 불러 조사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