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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노이서 北과 주한미군철수 문제 논의 안 해”

입력 | 2019-02-23 08:09:00

“김정은에 핵 포기하라고 압박하는 자리가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과의 무역협상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협상 테이블 위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미군 병력 2만8500명이 주둔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협상카드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말을 아끼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압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도 전날 두 정상이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은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북한과 공통된 이해를 구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미군 철수와 관련된 어떤 움직임도 미국 의회와 일본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도좌파 성향을 공유했던 전임자들과 달리 미군 철수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