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역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48·여)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보건소는 18일 오후 5시40분 법정 감염병 보고 체계에 따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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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들은 역학조사가 끝난 뒤 학부모들에게 결핵 발생 사실을 알렸고, 20일 오전 10시30분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원아(영유아·만 2세 이하) 46명의 학부모 대다수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다양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의 경우 인체의 저항력이 약한 점, 결핵이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가 수십 년에 이를 수 있는 점 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아 46명과 교직원 10명(보육교사·조리원)은 설명회 전후 X-레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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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 6명은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두 달간 결핵예방 치료약을 복용하고 정기 점진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약 처방에 따른 부작용 등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원성이 잇따랐다. 철저한 추가 검사를 통해 결핵균 확산을 차단하고 예방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보건소는 이날 교직원 10명의 혈액을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5~7명씩 한 반에서 생활하는 원아들은 22일 피부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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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