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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아빠된 후 딸 얘기 조심스러워 벽 친다”

입력 | 2019-02-20 11:23:00


배우 정지훈(가수 비)이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아빠가 되고 난 후 첫번째 규칙이 생겼다. 예전이라면 우리 아이가 이렇고 우리 식구들은 이렇게 지냈고 밝게 얘기할 수 있는데, 세상이 너무 무서워져서 나도 나 아이가 너무 예쁘고 공개하고 싶고 그것이 다 칼이 돼서 돌아오더라. 이건 안 되겠다 해서 철저히 가족과 아이는 벽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가정이나 가족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작품을 고르거나 기준에 영향 끼치지 않지만 드러내놓고 가족에 대한 얘기는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는 어머니에 대한 것(애틋한 감정)이 많아서 가족을 다치게 하면 이성적인 판단이 안 든다. 나야 나를 죽이든 오해를 하든 그럴 수 있다, 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으니까”라며 “나는 장난감이라고 선포하고 업계에 들어온거니 갖고 놀다가 버려도 되는데 가정을 건드리면 선을 넘게 되더라. 난 이성적 판단이 안 되니 선 긋고 시작하는 게 낫겠다. 그래서 제가 얘기를 일부러 안 드린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평범한 물장수에서 민족영웅으로 성장하는 자전차 선수 엄복동 역을 맡았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자전차 대회에서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