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라이벌 듀랜트 31점 MVP, 최근 추세 반영 3점포 62개 폭발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18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스테픈 커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샬럿=AP 뉴시스
1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올스타전. 제임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야니스 아데토쿤보(25·밀워키)가 주장을 맡은 ‘팀 야니스’를 178-164로 제압했다. 팀 르브론의 2년 연속 승리다.
NBA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부터 동서부 콘퍼런스 간의 맞대결이 아닌 주장이 원하는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바뀌어 열리고 있다. 팀의 주장은 올스타 투표 1,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맡는다. 제임스는 팬(50%), 미디어(25%), 선수(25%)들의 투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해 팀 르브론을 구성했다.
팀 르브론은 주장인 제임스가 19점 8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가 3점슛 5개 포함 19점 등으로 활약했다. 팀 야니스에서는 주장 아데토쿤보가 3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스테픈 커리가 17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화려한 슬램덩크와 함께 3점포도 쏟아졌다. 양 팀은 무려 62개(팀 르브론 35개, 팀 야니스 2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NBA 올스타전 역사상 최다 3점슛 기록을 새로 썼다. NBA 최근 추세인 3점슛 위주의 공격을 그대로 반영한 경기였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