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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그래미시상식 깜짝 등장…“음악은 매개체”

입력 | 2019-02-11 11:50:00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시상식의 오프닝에 사회자 얼리샤 키스와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

CNN은 오바마의 짧은 연설이 시작되자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키스는 오바마 뿐 아니라 레이디 가가, 제이다 핀켓 스미스, 제니퍼 로페즈 등 여성 가수, 배우와 함께 등장해 음악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고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지켜줬는지 개인적인 일화를 이야기했다.

화려한 검정색 양복을 입고 등장한 오바마는 자신이 자란 시카고에서 듣던 음악을 이야기하며 “‘모타운’의 음악에서부터 모든 음악 덕분에 제가 하고 싶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타운 레코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유의 음반회사로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등의 앨범이 제작된 곳이다.

그는 이어 “나라를 좋아하든, 랩, 혹은 록을 좋아하든 음악은 우리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음악은 우리의 존엄과 슬픔, 우리의 희망과 기쁨이다”고 말했다.

또 “음악은 모든 목소리, 모든 이야기, 모든 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음악에서 배운 교훈을 이야기했다.

오프닝이 끝난 직후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정의 큰 부분을 우리의 딸들에게 선보였다”며 “내 하나 뿐인 얼리샤 키스를 위해 그래미에서 섰다는 것에 전율을 느꼈다”고 소감을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