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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자 다수가 전당대회 일정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연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이 일정 변경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기존과 다른 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 변경 여부 등을 논의한다. 앞서 선관위는 이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룰 수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내일모레가 전당대회인데 누구 출마 안 한다고 연기하면 그게 어디 정당인가”라며 “연기하자고 하면 그날부로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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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전당대회 일정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 당, 내가 소속했던 대통령 후보가 사망했다. 그래도 선거 일자 늦춘다든지 바꿔야 된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라며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경쟁하는 자리다. 합의된 경쟁 일자를 유불리에 의해서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