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한 손흥민, 31일 왓포드전 선발 출격할까

토트넘이 최근 컵 대회 2경기에서 모두 패한 가운데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리그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토트넘이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아시안컵을 마치고 합류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까지 손흥민은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토트넘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한 뒤 부상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한게 컸다.

결국 탈이 났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에 1-2로 져 탈락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에서도 0-2로 패했다. 컵 대회를 마감한 토트넘은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카타르전을 끝으로 아시안컵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예상 외로 일찍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에서는 결장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휴식을 취했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으나 주포 케인과 알리가 빠진 만큼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출전을 점치고 있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와 함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에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팀으로 돌아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기대했다.

토트넘에게도 이날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힐 기회다. 맨시티가 30일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56점(2위)에 머물렀다. 3위에 자리한 토트넘(승점 51)은 왓포드를 꺾을 경우 2점 차이로 추격할 수 있다.

왓포드는 현재 시즌 9승6무8패(승점 33·9위)로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는 1승3무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EPL 4라운드에서는 토트넘을 2-1로 제압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