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방송인 이매리가 카타르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매리는 28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신기생뎐' 출연 당시) 부상이 심해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데 드라마 측이 '우리 보험 없으니 다른 데 발설 말라'고 출연료만 주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 이매리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심신에 큰 상처를 입은 이매리의 눈에 카타르가 들어왔다. 이매리의 아버지는 중동 지역에서 7년간 건설업에 종사했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매리도 한국외대 인도어과를 졸업했다.
이매리는 "2014년 아시안 게임 당시 카타르 선수들이 먹을 음식이 없어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이후 카타르와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비를 들여서 카타르와 여러 가지 일을 해보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 카타르가 저를 믿고 일을 맡겨준 것이 고마웠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제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는데, 카타르 사람들은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끝까지 싸우라고 격려해줬다. 카타르와 일하면 즐겁고, 아이디어가 매일 샘솟는다"며 "저는 카타르와의 일은 모두 제 돈을 들여 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월드컵에 가서도 카타르 월드컵 캠페인을 했었고, 현재 아시안컵에서도 카타르 홍보와 응원을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까지 온 것도 제가 좋아서, 카타르를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카타르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일 또한 제 권리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사과받고, 정당하게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저를 향한 협박과 압박이 계속됐다. 제가 원하는 것은 진실된 사과뿐"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5일 이매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 8강전에서 한국 응원석에서 앉아 카타르를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