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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우리 군 대테러·혹한기 훈련에 “대결행위” 비난

입력 | 2019-01-28 10:07:00

“외세합동연습 포함해 각종 전쟁연습 중지해야”
선전매체 “군사적 망동, 북남관계 파국의 불씨”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지난달 19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진행된 민·관·군·경 통합 대테러훈련 현장에서 장병과 양양 소방서, 보건소 대원들이 부상당한 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8군단 제공) 2018.12.19/뉴스1 © News1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물론 우리 군의 단독 정례훈련에 대해서도 “군사적 대결행위”라며 거듭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정세흐름에 배치되는 군사적 대결행위’란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남조선(남한) 군부가 연초부터 숱한 병력을 동원해 전쟁연습을 연속 벌여놓고 있는 것은 그저 스쳐 지날 일이 아니다”라며 대구·경북 지역 대침투·대테러 훈련(FTX)과 강원도와 전라북도의 혹한기 전술훈련을 거론했다.

이어 “그것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을 지향해나가는 현 정세 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온 민족과 국제사회의 지향에는 아랑곳 없이 전쟁연습의 총포성을 터치고(터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남조선 군부는 막대한 자금을 탕진해 외부로부터 군사장비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등으로 무력증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2019-20123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3월부터 미국에서 스텔스전투기 F-35A를 반입해 실전배치하게 된다는 것을 공개한 게 대표적 실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선(한)반도 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포함해 동족을 반대하는 각종 전쟁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의 반입은 중지돼야 한다”며 “군사적 대결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다. 매체는 이날 FTX 훈련과 혹한기 전술훈련을 비난한 데 이어 “(남한 군부는 지난 4일에는) 해상기동훈련을 벌여놓고 함포사격까지 해대는 군사적 광기를 부렸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은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미국과 야합해 우리를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를 뻐젓이(버젓이) 벌여놓은 것을 비롯해 2018년의 마지막 달까지 ‘연례적’ ‘방어적’이라고 포장한 각종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에 계속 매달렸다”며 “겨레에게 커다란 실망을 주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의 군사적 움직임은 그것이 무슨 외피를 썼든, 어떤 명분을 내세웠든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망동”이라며 “군사적 대결 소동은 긴장 격화와 북남관계 파국의 불씨”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