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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열린사회의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박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5일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習近平)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소로스는 옳고 그름을 혼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오늘날 세계에서 누가 문을 열고 도로를 세우는지, 그리고 누가 문을 닫고 벽을 세우는지는 명확하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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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연례총회에 참석해 중국이 인공지능(AI)을 동원해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다며 시 주석을 비판했다.
소로스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전체주의 국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국가 중 하나”라며 “기술을 이용해 주민을 감시하는 것은 열린사회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 주석이 집권 이후 얼굴인식 시스템 등 AI를 이용한 대규모 감시 장비를 중국 전역에 설치했다”며 “AI를 이용한 얼굴인식 시스템은 시 주석이 주민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열린사회의 가장 큰 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