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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들, 대만 주변 상공서 훈련…美간섭 견제하나

입력 | 2019-01-23 18:09:00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대만 주변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해 대만 군용기가 긴급 발진하는 등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들이 지난 22일 대만 남쪽 바시 해협 주변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바시 해협은 대만 남부와 필리핀 북부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태평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군사적 요충지이다.

중국 군용기들 중에는 수호이-30 전투기 1대와 수송기이자 정찰기인 산시 Y-8 1대도 포함됐다고 대만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중국 남부에서 (중국 군용기들이) 내려와 바시 해협을 통과한 후 서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갔다”라고 밝혔다.또 “대만군은 군용기를 긴급 발진하고 감시 선박을 띄워 영공과 영해의 안전을 확인했다”며 “(중국군) 군용기들은 장거리 훈련을 마친 후 본 기지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군과 해군은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이 지난 2016년 총통으로 당선된 후 대만 인근 해상에서 정기적으로 순찰을 실시하는 등 최근 몇년 간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중국군의 비행훈련은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대만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는 중국 측 경고에 “미 정부는 대만 해협에 항공모함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맞선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통일 의지를 재확인고, 대만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간섭할 경우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